구름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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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 끄적끄적

우리말에서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자칫 잘못쓰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때 들었던 음악은 지금 듣는 거랑 틀린 거였잖아"
"쟤는 성격이 나랑 틀리니까..."

그러나....영어에서만 보아도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인다.
differentwrong을 혼용해서 쓴다는 것이 이해되는가.

영어는 영어고, 우리말은 우리말인데
어법에 정확히 맞추지 않더라도 의사소통에 문제되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상당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한다.
생각이 앞서는 이성적인 존재같지만 사람은 충동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뜨거운 것을 먹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우리는 '뜨겁다'고 먼저 외친다.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 사이에
우리는 점점 나와 '다른' 타인은 잘못되었다는 잣대를 알게 모르게 가지게 된다.
세상의 60억 인구 중에 하나가 나이고, 또 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다.
모두가 다양한 개성을 지닌 것 또한 아름다운 것이며,
쌍둥이라 할지라도 똑같지 않다는 것이 불가사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모두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 너무 어려웠어. 난 5개 틀렸는데....넌 나랑 틀린 개수는 같은데 틀린 문제는 다르네?"

작은 것 같지만
작은 것에 대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음 또한 인생의 묘미이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나와 다릅니까? 틀립니까?

덧글

  • 미니벨 2008/02/05 10:50 # 답글

    말끝에 '~한 것 같아요'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좀 많지요. TV에서 연예인들이 이런 표현들을 쓸 때마다 욱한답니다. 제발 TV에 나오는 사람들부터 국어 공부 좀 해라라고 말한다지요. 그러면서 저도 잘못된 표현들을 사용할 때가 있지만요. TV에서 너도 나도 쓰니까 그게 바른 표현인 줄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 FERMATA 2008/02/05 23:37 # 답글

    [미니벨님]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한 것 같다'라는 표현을 많이들 쓰지요.
    저도 가끔 쓰게 되더라고요. 언젠가 자신의 의견을 애매하게 표현하지 말고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의하려고 애쓴답니다.
    우리 말이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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