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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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에 임하는 자세 끄적끄적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
봄의 절정이자 클라이막스인 계절....
동시에 가장 풋풋하고 젊은 대학생들의 축제기간이기도 하다.

대학교 근처에 오랜 시간을 머무르고 있기에
그들만의 축제임에도 주변인인 나에게도 설레임이 온다.

뭐 내 축제도 아닌 남의 축제에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공공의 질서라는 것이 있고 대학생들 역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기에
꼭 부탁(?)아닌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젊음을 발산하고 싶은 마음....충분히 이해한다.
또한 기성세대와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꿈꿀 권리도 있으며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며 실제로 만들어야 할 의무도 있다.
지금 현재는 건강하지 못할 수도 있는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들이다.

그런데......
어느 힙합 동아리가 오후 내내 공연을 펼치면서 욕설을 뿜어댔다.
시끌시끌한 엠프 소리와 마이크 소리는 충분히 일하면서도 견딜 수 있었다.
솔직히 너무 놀랐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 모두가 '동작그만'이 되면서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축제 기간이니까.......담고만 있었던 젊음을 분출할 수 있는 기회이니까....
아무리 사회에 불만이 많고 현재의 상황이 마음에 안들어도....
그것을 욕설이 담긴 가사로 읊어대는 것이 아닌 나불어대는 정도가 될 때에는
그들 역시 썩어버린 세상과 똑같아지는 것이다.
어른들이 할 수 없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건강한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할 수 있지도 않은가~?!
가요계의 악동이라는 'DJ D.O.C'의 '수퍼맨의 비애'나 'D.O.C와 춤을'은
충분히 세상에 대한 불만과 각성심을 한가득 뿜어내면서도
누구에게나 즐거운 에너지를 가져다 주지 않는가?
그 힙합 동아리에서 그토록 외쳐대던 그 욕설 담긴 노래를
그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회의 구성원들을 몽땅 불러 앉혀놓고
똑같이 불러보라고 한다면...과연 그럴 수 있는 깜냥을 가지고 있을까?

자신이 할말을 분명하게 하되 충분히 이성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제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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