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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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ex and the City'를 드디어 보다 one, two, three, go!

이제야 보게 되었다. 썩소앤더시티를~! ^0^
TV 시리즈일 때부터 정말 재미나게 보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네 저러네 하며 논란을 벌이는 모습도 보았다.
뭐랄까....솔직히 그런 모습들이 우스웠다.
소설이자 드라마이며 이제는 영화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 저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옷? 구두? 핸드백?
영화를 보고 짜증을 내는 여성들이라면 물질적인 것에 대한 소유에 대한 욕심때문일 거다.
영화를 보고 짜증을 내는 남성들이라면 저만큼 해주지 못한 데에서 느끼는 위축심리때문일 거다.
눈에 보이지 않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것이 많은데 소중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동경이나 무의식 중에 우리 사회에 녹아있는 패배의식이 정말 안타깝다.

저 시리즈가 시즌 6까지 이르게 했고, 심지어 주름살이 늘어버린 모습으로도
영화를 제작하게까지 했으며, 전 세계에서 개봉하게 만든 것은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는 힘에서 비롯되었다.
스타일링, 어쩌면 때로는 허구임을 보여주려는 듯 과한 스타일링은 부수적인 면이라는 것이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제외한 것을 다 물어보았다. ㅎㅎ
TV에서 보았던 출연진들이 다 나오는지...재미가 있었는지...흐름이 깨지지는 않았는지...
영화로 제작하고 나면 소설이나 TV가 주었던 아기자기한 맛이 사라지고 흥이 깨지기 쉬운데
그러지는 않았는지....
우선 다행이었던 것은 반응이 좋았다는 점이었다. 와우~!
그리고 영화관에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유쾌했다. 공감이 가는 면도 있었다.
사실 영화의 초반을 지켜보면서 주름살이 늘어버린 출연진들의 모습에 적응하느라 마음을 가라앉히긴 했다.
난 스티브와 이니드가 그리 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ㅠ.ㅠ 스미스마저.......
아마도 가장 원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해리와 샬롯, 스탠포드가 아니었나 싶다. ㅎㅎㅎ
스타일링에서는 매우 과한 면모를 보이지만 분명 이야기에서는 리얼리티를 십분 발휘한 영화이다.
40대 여성의 삶을 말이다. 미혼과 기혼의 잣대를 넘어선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저 그렇게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이야기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이 끊이질 않는다.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한 대로, 결혼할 사람들은 결혼할 예정인대로, 싱글인 사람들은 싱글인대로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다.
단 하나만의 이유나 단 하나만의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또 다른 하나를 생성하고 만들어가며
사람의 나이테를 형성해가는 것 말이다.
웃을 수 있어 즐거웠고, 화려한 볼거리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아직도 맴도는 캐리의 나레이션 또한 드라마에서도 그러했듯이 공감이 갔다.

덧글

  • 미니벨 2008/06/24 12:16 # 답글

    노트북 앞에서 글을 쓰기 위해서 생각하는(주로 나레이션이 흐르지만요) 캐리의 모습이 자주 나오지 않아서 서운하긴 했지만 유쾌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죠.
  • FERMATA 2008/06/24 13:56 #

    그러게요~ 영화에서는 글쓰는 캐리의 모습이 적었어요. ^^
  • 삶이란노래 2008/06/24 12:47 # 삭제 답글

    제목 철자가 틀린곳이 있어요. 어여 수정을..
  • FERMATA 2008/06/24 13:56 #

    고맙습니다. ^^
  • .... 2008/06/24 12:58 # 삭제 답글

    영화찍는시기가 매우매우 늦은영화.(묵념.

    무니는중년 하는짓은 가십걸세대.(매우묵념.
  • FERMATA 2008/06/24 13:56 #

    ㅎㅎㅎ이제 고개 다 드셨죠~?
    댓글 읽고 뜻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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