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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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를 지휘하라 - 함유선

패션쇼 디렉터의 삶을 볼 수 있는 책, '패션쇼를 지휘하라(함유선 지음, 북하우스, 2006)'
도서관에서 제목과 지은이의 직업이 패션쇼 디렉터라는 정보에 매혹되었다.
아무래도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꾸준히 몇년 간 경험해서인지
고생담과 성공담이 함께 실린 현장감은 언제나 환영~!
패션 모델로 출발한 그녀가
패션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패션쇼(백화점 행사, 졸업작품전, 서울컬렉션, 각종 브랜드 홍보 등) 일을
기획하는 디렉터로 거듭나는 과정이 에피소드들과 함께 담겨 있다.

화려함과 얽센 노동이 공존하는 패션쇼의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또한 이러한 상반되는 모습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가는지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더욱이 패션쇼를 관람하는 위치보다도
뒷무대를 누비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첩보영화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대를 지탱하는 얽힌 철골구조물 사이사이로 지나간다던가,
 여기저기 온갖 뒷문(?)의 경로로 지나가게 된다던가 등...ㅋ)

그녀의 표현과 설명처럼 결코 화려함만을 자랑하는 장소도 아니며
단지 하나의 이벤트만도 아닌 비즈니스의 장이기에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험난함의 연속이라는 것에 지극히 동감하고 공감한다.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 '스타일(책만 읽고 드라마는 보지 않은 1인;;;)'을 보고
누군가가 나에게 물어보았다.
"정말 패션잡지 에디터가 그렇게 힘든 거야? 아니면 드라마여서 그렇게 표현한 거야?
 매일 스타일리쉬하게 명품 옷만 입고 있는 거 아니였어?"
오, 마이 갓~!
어쩌면 이 철딱서니없는 질문을 한 경우처럼
대부분 하나의 결과나 누군가의 직함, 보여지는 부분만을 보고
보이지 않는 노력이나 수고를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제 박진영과 원더걸스의 고생담을 시청해서 그런지....ㅋ

아마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많은 위안과 힘을 얻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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