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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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언론의 깨방정은 이제 그만...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아마도 운동선수들은  TV와 신문, 그리고 인터넷과는 멀고도 먼 생활을 할 것 같다.
언론의 깨방정을 지켜본다면 상처 백만 개 입고도 남을 것이다. ㅠ.ㅠ
SBS의 스포츠 중계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다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는 강심장이 아니기에
경기의 결과를 듣고 나서 VOD를 보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ㅎㅎ

오늘은 이승훈의 10,000m 우승 소식을 출근해서 들었다.
세상에...'만미터'라니....!!!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우승했다는 사실보다도
그 거리가 '만(10,000)'이라는 게 가늠되지 않았다.
아무리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달린다고 해도 만미터를 뛴다냐...@.@
장거리이지만 꽤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였다는 뉴스 헤드라인에 살포시 경기 동영상을 재생했다.

.....!
해설가와 캐스터의 이야기에 할말을 잃었다.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가요" (이건 그나마 애교다..ㅠ)
"네덜란드 상태 메롱"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우리나라가 네덜란드 관중들에게 주먹을 날린 거죠!" (이승훈 선수가 한 바퀴나 더 앞설 때 했던 말...)
아..........ㅠ.ㅠ
소리를 끄고 볼까도 생각했지만 스케이트 날의 슥슥삭삭 소리는 들어야 생동감이 있고,
이들이 대체 언제까지 개념상실 깨방정을 떠는지 궁금해서 들었는데 참...ㅋ;;;;;
오히려 우리나라 선수가 뛰지 않는 경기 중계는 오히려 차분하고 안정적이었다.
전문적이기까지 했다.
엘리트 스포츠에서 진정으로 즐기는 스포츠를 하자더니 중계를 저렇게 하면 어떻게 마음 편히 즐길까?

피겨 스케이팅은 온갖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점령했다.
과연 선수들이 인터넷을 보거나 텔레비전 방송을 보게 된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각종 기사의 헤드라인은 자극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보니 아사다 마오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던데
"아사다, 최고연기 펼쳤지만 연아 앞에선 작아져"
이 헤드라인은 대체 무어란 말이던가.....!
아마 아사다 마오가 한글을 안다면 상처 정말 많이 받을 것이다.ㄷㄷㄷ

언론의 태도가 눈꼽만큼이라도 성숙한 내일은 언제 오려나......


덧글

  • 해피신드룸 2010/02/24 14:32 # 답글

    너무나도 자질이 모자라는 인스턴트식 말과 글들 이게 우리나라 언론의 현주소... 부끄럽다!
  • FERMATA 2010/02/25 20:11 #

    그러게 말이에요. ㅠ.ㅠ 자극적인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면 심해지니 문제에요.
    성숙한 태도를 기다리다가 과연 언제쯤 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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